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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자신들이 시공한 아파트의 보수 공사를 몰래 진행한 것도 모자라 담당 지자체까지도 속인 것이다.

특히 두산건설은 학정동에서도 제니스 브랜드 아파트(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 분양을 앞두고 있는데, 본리동 제니스에서 이토록 논란이 커지는 점 때문에 향후 대구에서의 분양을 신뢰할 수 없다는 지적까지 제기된다.

20일 공감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두산건설은 지난 18일 새벽 대구 달서구 본리동 뉴센트럴두산위브더제니스에서 비상계단 층간 높이를 규격에 맞추기 위해 이미 시공이 끝난 계단을 16cm가량 깎아내는 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아파트 입주 예정자 A씨는 “공사 업체가 야밤에 계단을 깎아냈다”며 “부실을 감추려고 입주 예정자들 몰래 공사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축법을 위반해 준공을 받지 못할 것 같으니까 계단 높이를 확보하기 위해 무리한 공사를 한 것 같다”고 우려했다. 

'건축물의 피난, 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계단 층과 층 사이의 유효 높이는 2.1m 이상이어야 한다. 그러나 이 아파트의 일부 계단 층간 높이는 1.94m에 불과해 문제가 발생했다. 결국 2.1m 기준에 맞추려고 공사업체가 하나하나의 계단을 16㎝가량 깎아냈다는 게 입주 예정자들의 주장이다.


대구 본리동 뉴센트럴두산위브더제니스에서 비상계단 층간 높이를 규격에 맞추기 위해 시공이 끝난 계단을 16㎝가량 깎아내는 보수공사가 심야에 진행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호갱노노 커뮤니티 캡쳐
심지어 두산건설은 관할 지자체까지도 속이며 이번 공사를 진행했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공감신문과 통화에서 이번 두산건설 시공과 관련해 “모르고 있다가, 토요일 오전에 공사를 멈춰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작업 전) 입주 예정자분들과 협의 시 조치계획서를 제출해 달라는 이야기가 나온 바 있다. 이런 입주민들의 걱정에 대해 시공사 측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구청 관계자는 향후 계획에 대해 “공사 중지를 요청하고 있다”며 “협의 후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 '두산위브더제니스'는 대구 북구 학정동에서도 분양을 앞두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학정동에 들어서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는 1천여 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 동, 전용면적 84~191㎡ 총 1천98세대 규모로 건립된다.

그런데 사전 분양 격이었던 본리동 제니스에서 잇달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두산건설의 앞으로 분양을 신뢰할 수 없다는 지적마저 제기된다.

지역 주민 B씨는 “이건 무슨 양파도 아니고 문제가 계속 나온다. 지자체에도 숨기고 공사를 한 것은 속인 것이나 다름없다”며 “아무리 시공 순위 10위권 밖이라지만, 대구에서 제니스는 꽤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다. 그럼에도 이 같은 논란이 지속되는 것은 두산건설의 신뢰가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는 것은 증명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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